[퍼블리] 요즘 내 주변 마케터들 다 '여기'본다

요즘 내 주변 마케터들 다 '여기' 본다모빌스 그룹 인터뷰 by Publy | 2020년 7월 발행 *인터뷰 전문은 퍼블리 유료 멤버십 가입 후 볼 수 있습니다. #1 우리가 누구냐고? 농담을 만드는 사람들이지! 목차1.1. 퇴사는 했지만 일은 사랑해요: 모순에서 나오는 즐거움1.2. 두낫띵클럽과의 운명적 만남: 워커홀릭이 던지는 아이러니1.3. 가장 적극적인 소통은 '솔직한 처음'을 보여주는 것 퇴사는 했지만 일은 사랑해요: 모순에서 나오는 즐거움'모티비(MoTV)'라고 들어보셨나요? 모빌스 그룹(Mobills Group)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그게 무슨 그룹이야? 유튜버 이름인가? 크리에이터 회산가?' 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하지만 유튜브 채널 운영은 모빌스 그룹이 하는 일의 일부일 뿐입니다. 모빌스 그룹은 '모베러웍스(Mobetterworks)'라는 브랜드를 만들기도 하고, 맨투맨이나 머그컵 같은 굿즈를 만들기도 하고, 전시회를 열기도 합니다. 이들이 만든 티셔츠는 두 달 만에 재고가 소진되고, 전시회는 첫날에만 1000명의 관객이 줄을 섭니다. 모빌스 그룹은 본인들을 '브랜드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는걸…' 싶으시죠? 괜찮습니다, 세상에는 한 문장으로는 명쾌하게 설명하기 힘든 것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퍼블리는 모빌스 그룹에 대해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요즘 애들이 사랑하는 요즘 그룹, 모빌스 그룹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농담 퍼블리(이하 생략): 유튜브 채널 모티비를 운영하고, 일하는 사람을 위한 유쾌한 브랜드 모베러웍스를 만드는 모빌스 그룹과 만났습니다. 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모춘: 브랜드의 창업 스토리를 들어보면 대개 창업자가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해요. 서핑을 좋아해서 서핑 브랜드를 만들고, 노트를 좋아해서 노트 브랜드를 만드는 식으로요. 소호와 저는 취미 같은 것도 딱히 없고, 뾰족하게 좋아하는 게 없었어요. 우리 시간을 가장 많이 점유하고 있는 게 뭔지 봤더니, 일이더라고요. 소호: 일하는 게 좋았어요. 힘들어서 퇴사는 했지만, 일이 싫어졌던 건 아니었거든요. 우리 방식대로 일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가고 싶었고, 그 이야기를 브랜드에 담고 싶었습니다. #내가_만든_직업소호: 모빌스 그룹에는 누브랜더(Nu-Brander) 대오와 누디자이너(Nu-Designer) 훈택 그리고 앤트로마케터(Anthro-Marketer) 지우와 유튜버(Youtuber) 모춘, 프로듀서(Producer)인 저까지 총 5명의 팀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선임 디자이너나 책임 마케터처럼 직종과 직급을 정해주잖아요. '직급' 대신 스스로 선택한 '직종'을 붙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유튜버 모춘'이나 '프로듀서 소호'는 모티비를 만들면서 스스로 정한 새로운 직업이에요. 모춘은 디자이너로, 소호는 기획자로 10여 년을 보냈는데 다른 직업인으로 살게 된 거죠. 새로운 방식의 브랜딩과 디자인을 실험해 본다는 의미로 대오와 훈택은 브랜더와 디자이너에 '누(nu)'라는 표기를 붙였고, 지우도 대학에서 전공한 인류학(anthropology)과 마케터를 접목해 '앤트로마케터'라는 새로운 직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두낫띵클럽과의 운명적 만남: 워커홀릭이 던지는 아이러니 #프리워커_잔치 #첫날_1000명'열심히 하지 말자. 쉬엄쉬엄하자'는 메시지를 던지지만, 사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두낫띵클럽도 마찬가지고요. 워커홀릭이 던지는 아이러니랄까요? 저는 이런 모습이 일에 대해 고민하는 요즘 세대를 대변한다고 보거든요.소호: 그렇죠. 저희도 일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그걸 브랜드에 담으니까요. 두낫띵클럽과 함께한 시즌에 나온 제품 중, 줄(rule)이 없는 노 룰즈(NO RULES) 무선 노트가 있는데 그게 요즘 시대의 일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일하는 모습에도 룰이 없고, 각자의 방식대로 일하면서 살아가는 시대잖아요. 갈수록 경계가 허물어지고 틀이 없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적극적인 소통은 '솔직한 처음'을 보여주는 것 #소통 #과정 #느슨한_연대퇴사 과정부터 아르바이트 고민까지, 그야말로 회사의 모든 과정을 유튜브로 보여주고 계시잖아요.대오: 저희 브랜드는 0부터 미완성인 채로 계속 공개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봐요. 두낫띵클럽의 승희 님과 규림 님은 느슨한 연대로, 구독자분들은 댓글로, 시청자분들은 응원과 지지로 참여한 거죠.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유튜브로 지켜보던 저나 훈택은 실제 멤버가 되었고요. 이런 다양한 형태의 소통과 참여가 모여 모베러웍스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언제나 미완성인 브랜딩, 하지만 그래서 항상 발전할 여지가 있는 브랜딩이라는 점이 우리 브랜드의 가장 큰 특이점인 것 같습니다. #2티셔츠 만드는 데 아니고, '쇼'를 만들고 있습니다 목차2.1. 농담 잘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2.2. 모빌스, 그룹사운드를 꿈꾸며2.3. 그룹사운드가 만드는 새로운 '쇼' 농담 잘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 #농담_잘하는_사람협업할 때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선이나 기준이 있나요?모춘: 농담 잘하는 사람? 잘 웃을 수 있는 사람? 어렵나요? (웃음)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모빌스는 늘 유쾌하게 일하고 싶고, 기본적으로는 일 잘하는 사람과 만나고 싶어요. 그러려면 저희도 일을 잘해야 하고요. 소호: 모베러웍스 마케터를 공고할 때도 '잘 웃을 수 있는 사람'에 대해 얘기했거든요. 그게 최소한의 기준인 것 같아요. 협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고, 일단 우리끼리 같이 이야기하면서 웃을 수 있어야 누군가에게 농담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빌스, 그룹사운드를 꿈꾸며 #지우 #훈택농담을 잘해야 한다니! 협업의 기준도, 채용의 문턱도 너무 높은 것 같아요. (웃음) 지우 님과 훈택 님이 함께한 과정도 궁금해집니다.지우: 저도 농담에 관심이 많았어요. 스탠드업 코미디를 연구하면서 농담을 어떻게 예술로 승화시키는지 관찰하기도 했고요. 관객들은 스탠드업 코미디의 농담이 애드립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무대의 환경과 관객을 분석하고 계산한 농담이거든요. 모베러웍스의 농담도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제가 연구하면서 배운 것들을 회사에서 펼쳐보고 싶었어요. 사실 아직은 농담할 레벨이 아닌 것 같고. (웃음) 열심히 다져가고 있습니다. #빈틈빈틈이 있다고 하시지만, 개개인의 이력도, 포트폴리오도 대단하시잖아요. (웃음)대오: 이력보다는 실제 사람에 빈틈이 많아요. 어제도 마우스를 집에 두고 출근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모춘이 마우스를 두 개 챙겨 왔어요. (웃음) 모춘: 사실 사람은 불완전하잖아요. 완벽한 사람은 없죠. 브랜드도 사람이 만드는 거니까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들은 그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지점에서 출발해요. 그 출발점에서 '그렇지만 잘하고 싶어'로 가는 과정이죠. 소호: 회사에서는 완벽하려는 성향이 강했는데, 그게 오히려 저를 가로막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서는 다들 편하게, 빈틈을 보이며 일하니까 나도 그래도 된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꼈어요. 내 취약함을 드러내도 된다는 게 일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드는 기본이 된 것 같아요. 그룹사운드가 만드는 새로운 '쇼' #요즘_애들의_요즘_브랜드 #쉽게 #깊이모베러웍스가 요즘 세대, 요즘 직장인이 특히 공감하는 브랜드가 아닌가 싶은데, 이십 대 중반의 사회초년생인 훈택 님과 지우 님이 보시기엔 어떤가요?훈택: 제 또래에게는 브랜드의 메시지가 아직 제대로 전파되지 않은 것 같아요. 일을 해본 경험이 없는 젊은 세대는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보니, 한창 일하는 직장인이나 직장생활에 찌들고 번아웃을 한 번씩 경험한 분들을 중심으로 브랜드가 빠르게 퍼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지우: 하지만 모빌스가 일하는 방식은 제 또래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전지에 포스트잇을 붙이며 생각을 전개하는 방식이 신선한 어필이 되거든요. 요즘 세대는 '쉽게, 깊이' 파고드는 걸 좋아해요. 쉬운데 정보량은 많은 콘텐츠요. <요즘 책방: 책 읽어 드립니다>도 깊이 있는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때문에 젊은 세대에게 인기고요. 놀이하듯이 포스트잇을 붙이고 전지에 표를 그리면서 깊이 있는 내용을 만들어가는 방식이 요즘 세대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소호: 저도 일하면서 '요즘 세대가 정말 모순적인 걸 좋아하는구나'라고 많이 느껴요. 지우가 설명한 '쉬운데 깊이 있는' 콘텐츠를 선호한다거나, 두낫띵클럽에 열광하는 것도 모순이 포인트인 것 같아요. 실제로 요즘 세대는 '혼자 있고 싶지만 같이 있고 싶어' 같은 생각도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이야기를_팝니다소호: 또 하나 중요한 키워드는 '이야기'였어요. 브랜딩은 로고를 만드는 게 아니라 우리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 우리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인 것 같아요. 사람들이 저희 티셔츠를 디자인만 보고 산 것 같지 않아요. 모티비 1화부터 40화까지의 이야기를 산 거죠. 모춘: 물론 아직 불완전해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험 중이고, 실패하는 것도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하며 만들고 있어요. 실패 역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속한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이니까. 소호: 김영하 작가님이 '이야기의 핵심은 갈등'이라고 하셨거든요. 실패하는 게 두렵지 않냐고 여쭤보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이야기의 핵심은 실패잖아요. 갈등이 있어야 이야기가 되니까. 초창기에 모춘이 손가락을 다친 적이 있는데 '이거 콘텐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웃음) 모춘: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소호가 병원에 왔는데, 제가 가장 먼저 한 말이 "카메라 꺼내" 였어요. (웃음) 두낫띵클럽과 협업도 우리끼리는 재밌었지만, 금전적으로 환원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도 시도해보는 거죠. 실패할 수도 있지만, 이야기가 되니까. 인터뷰 전문은 퍼블리 유료 멤버십 가입 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저작권은 해당 콘텐츠 제공자 또는 해당 콘텐츠 제공자와 퍼블리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콘텐츠의 편집 및 전송권은 퍼블리가 가지고 있습니다.발행일 :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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